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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기’보다 ‘보존’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대하여

by goldmatcha 2025. 8. 2.

‘벌기’보다 ‘보존’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대하여 관련 이미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하던 시기가 있다면, 그 다음 단계는 자산을 지키는 일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형성한 직장인이라면, 어느 순간 ‘수익률’보다 ‘안정성’이라는 단어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수입 중심의 사고에서 자산 보존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와 실제 접근법을 다룹니다.

자산이 늘수록 리스크 감수는 줄어들어야 한다

재테크 초반에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매달 몇만 원이라도 더 투자에 쏟아붓고, 작은 수익에도 기뻐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움직이죠. 하지만 자산 규모가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손실 5%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수백, 수천만 원으로 체감되기 시작하니까요.

이 시점부터는 "얼마나 더 벌 수 있을까?"보다 "내가 가진 것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까?"가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예를 들어, 1억 원 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연 10% 수익을 기대하며 공격적 투자를 했다가 20% 손실을 보면, 단순히 마이너스가 아니라 회복에 수년이 걸리는 ‘심리적 마모’를 겪게 됩니다. 결국 꾸준히 쌓은 돈은 지킬 수 있을 때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자산 보존은 단순히 돈을 묶어두는 게 아닙니다.

  • 손실 확률이 낮은 곳에 분산
  • 비상시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 확보
  • 세금, 환율, 금리 등 외부 변수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

이 모든 것을 포함한 ‘디펜시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이때입니다.

현금 흐름 중심 구조로 이동해야 하는 이유

보존 중심 재테크는 자산을 단순히 ‘쌓아두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산을 활용하면서도 가치 손실을 막는 구조 설계입니다. 그 핵심은 바로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자산 운용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배당주와 배당 ETF
  • 월세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형 부동산
  • 플랫폼 수익 (디지털 자산 기반 콘텐츠 등)
  •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채권형 펀드나 MMF

이처럼 자산이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는, 단순히 자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움직이는 보존’이 됩니다.

예를 들어 3억 원을 고정 예금에 두는 것과, 동일 금액을 배당 ETF + 채권 + MMF 등으로 분산하여 연 3~5% 현금 흐름을 만든다면 자산 손실 없이도 매년 수백만 원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심리적으로도 매우 강력합니다.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감각은,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액티브보다 패시브: '지킨다'는 전략의 변화

자산 보존의 전략은 투자의 ‘태도’도 바꾸게 됩니다. 투자 정보를 쉴 틈 없이 찾아 헤매고, 단기 이슈에 흔들리는 ‘액티브 전략’보다는, 규칙과 구조를 세워두고 꾸준히 관리하는 ‘패시브 전략’이 주가 됩니다.

대표적인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 단위로 수익률을 확인하던 습관 → 분기별 리밸런싱
  • 트렌디한 테마주 매수 → 핵심 자산군 위주 장기 투자
  • 비과세, 절세 상품 활용 → 실질 수익 극대화

실제로 자산 5억 원 이상을 운용하는 고액자산가일수록 정보보다 ‘시스템’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많은 돈은 복잡하게 벌 수는 있어도, 복잡하게 관리하면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재테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면, 이제는 투자의 속도를 줄이고, 구조와 균형,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전략은 초반에 유효하지만, 자산이 쌓이면 그 자체가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직장인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을 가진 순간부터,
재테크의 방향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지키는 것이 곧 버는 것이며,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불확실한 시대에 가장 강력한 재테크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